강제 강등됐던 상주, 1년만에 1부리그 승격

강원과의 승강PO서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

상주 상무는 지난 시즌 강제 강등의 아픔을 뒤로 하고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1시즌만에 1부리그로 복귀했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 상무가 K리그의 역사적인 첫 번째 승격팀이 됐다.

상주는 7일 낮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4-1로 크게 승리했던 상주는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2014년 1부리그 K리그 클래식에서 경기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뒤 나온 첫 승격팀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2부리그로 강제 강등됐던 상주는 올 시즌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 압도적인 전력의 우위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승리하며 1시즌만에 1부리그에 재진입하는 감격을 맛봤다.

반면 강원은 K리그 클래식 12위로 자동 강등은 피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으며 대전, 대구와 함께 강등돼 다음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경기하게 됐다. 벼랑 끝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상주의 부정선수 의혹까지 제기했지만 1차전에서의 큰 점수차 패배를 뒤집지 못했다.

안방에서 큰 점수차 승리가 필요했던 강원은 초반부터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상주가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는 지쿠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았지만 공격에 가담했던 배효성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골이 무산됐다.

후반에도 강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결국 후반 28분 강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최승인이 수비수 키를 넘긴 김오규의 패스를 따라 상대 골문으로 쇄도해 골키퍼 김민식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팽팽한 0의 행진을 깼다.

지난 1차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넣었던 최승인이 패색이 짙었던 강원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후반 33분 김오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추격의지가 꺾였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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