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한 정부, 뉴먼 석방 환영…케네스 배 석방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윤성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북한의 메릴 뉴먼(85) 씨에 대한 석방 조치를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케네스 배 역시 이유없이 잡고 있는데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몰 미군에 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뉴먼이 지금 중국에 있다고 들었다"면서 "부통령 전용기를 태워준다고 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직항편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7일 논평을 내고 "북한에 억류되었던 미국인 메릴 뉴먼씨가 석방되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1년 넘게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케네스 배씨 또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추방조치로 억류된지 40여일 만에 풀려난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는 7일 오전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그를 데리고 갔다.

뉴먼은 "집으로 돌아가게 돼 기쁘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내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억류하고 있던 뉴먼 씨를 인도주의적인 견지에서 추방했다고 밝히고 석방 배경에 대해서는 "본인이 사죄하고 뉘우친 점과 그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뉴먼 씨는 지난 10월 26일 10일간의 북한 관광을 마친 뒤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기 직전 체포돼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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