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비콘' 서비스 개시…고객에 맞춤정보

미국내 254개 애플스토어 매장에 도입

애플이 사용자의 매장 내 위치에 따라 맞춤정보를 제공하는 'i비콘' 서비스를 6일(현지시간) 미국 전역 254개 애플 스토어에서 개시했다.

이에 따라 애플스토어에 입장한 고객들은 진열대를 둘러볼 때마다 '맞춤형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구형 아이폰 4S를 가진 고객이 아이폰 5s 진열대 앞에서 구경을 하고 있으면 단말기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약정 기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구형 단말기에 대해 얼마를 보상받을 수 있는지 등 정보가 뜬다.

또 제품을 미리 주문한 고객이 이를 찾으러 매장에 들어가면 곧바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미리 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위치정보 수집에 동의해야 한다.

애플의 i비콘 서비스는 실내에서도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 스토어를 찾는 고객에게 위치와 동선에 따라 적절한 정보를 보내 주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내년부터 i비콘을 이용해 야구장 관객에게 기념품상점 쿠폰을 제공하거나 특정 위치에 있는 관객에게 비디오를 틀어 주는 등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또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는 고객에 관한 기존 정보와 위치정보를 결합해 '당신이 찾던 물건이 40% 세일을 하고 있으며 오른편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라는 알림을 띄워 줄 수 있다.

박물관의 경우 관람객이 어떤 전시품 앞에 서 있느냐에 따라 자동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알맞은 해설을 들려 주는 것도 가능하다.

흔히 쓰이는 글로벌포지셔닝시스템(GPS)은 위성 신호를 받아 위치를 산출하는 방식이므로 실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정밀도가 낮아 이런 서비스는 어렵다.

애플 i비콘은 블루투스 4.0 규격에 포함된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NFC(근거리통신기술)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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