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프리 스케이팅에서 24명 선수 중 21번째로 나선다. 6일 밤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점(73.37점)을 올린 김연아는 상위 6명이 묶인 4조에 배정돼 세 번째로 출전한다.
2위(62.81점) 안도 미키(일본)가 19번으로 4조 1번, 3위(58.81점)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다음으로 나선다. 쇼트 3, 2, 1위 순서로 경기가 진행되는 셈이다.
쇼트 프로그램에 이어 김연아의 올림픽 새 안무가 펼쳐진다. 쇼트에서 서정적인 선율과 애절한 연기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선보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탱고 곡 '아디오스 노니노'를 실전에서 첫 선을 보인다.
B급 대회여서 워낙 다른 선수들과 실력 차가 커 무난히 우승할 전망이다. 다만 내년 소치올림픽을 앞둔 리허설 격인 이번 대회에서 얼마만큼 새 연기에 적응한 모습을 보일지가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