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개된 갤럽의 11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전체 유권자 지지율은 41%로,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53%에 비해 12% 포인트 나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새로운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 케어', 오는 3월로 예정된 시퀘스터(자동 예산 삭감) 발동 등을 둘러싼 논란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됐다.
계층별로는 히스패닉의 지지율이 52%로, 절반 이상이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는 그러나 지난해 12월 조사 때의 75%에 비해서는 23%포인트나 낮아진 것으로, 전체 계층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성향이 상당히 유동적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연소득 2만4천달러 이하 계층(46%), 비(非) 백인(65%), 18∼29세 연령층(46%) 등 전통적인 오바마 지지층에서도 15∼18% 포인트의 높은 지지율 하락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