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관계자는 "조회장은 지난 4일 새벽 4시 30분쯤 잠을 자다가 갑자기 부정맥으로 인한 '발작성 경련'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입원한 곳은 환자가 적은 암병동 내 일반 특실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부정맥을 앓은 사람은 스트레스와 과로가 심하면 이런 증세가 올 수 있다"며 "현재 기력을 찾은 상황이지만 심혈관계 전문 의사가 며칠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2010년에도 조회장에 대해 꾀병 논란 보도가 있었지만, 얼마 후 담낭암 4기 진단과 간암 전이로 큰 수술을 받았다"며 "병세를 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아온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악화해 지난 10월 30일 서울대병원 일반특실에 입원했다가 보름만인 지난달 14일 퇴원한 바 있다.
효성그룹의 비자금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두 차례 조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45) 사장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조 회장과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