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지난 3~4일 공갈 혐의로 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현재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다고 주장한 이모(61) 씨는 지난 9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임 씨에게 빌려준 6500만원을 돌려 받으려고 지난 5월 아들과 함께 카페에 갔다가 협박을 받았다. 돈을 갚겠다며 만나자던 임 씨가 자신의 술집 직원 2명과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 3명을 대동하고 나타나 '아들(채모군)과 아버지(채 전 총장) 존재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며 각서를 쓰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의 폭로를 본 일반인 A씨는 검찰에 "임 씨가 그의 가정부로 일했던 이모 씨를 공갈·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해 달라"며 진정을 제기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 배당해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검찰은 이 씨와 이 씨의 아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공갈 협박에 동원됐다고 지목된 이들도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씨가 채 전 총장에게 받았다고 주장한 연하장을 제출받아 채 전 총장의 필적이 맞는지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