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3년 11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486억1천만 달러로 전월(461억 2천만 달러)보다 24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예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달러화 예금이 388억1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2억달러 감소한 반면 위안화는 41억7천만 달러로 24억9천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위안화예금이 급증한 데 대해 “최근 홍콩 역외 위안화 선물환율의 하락으로 스왑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차익거래를 노린 유인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달러화는 경상거래 유입 축소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6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10억9천만 달러로 4억3천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75억2천만 달러로 29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이 증가한 것은 지난달 급증한 위안화 예금을 중국계 외은지점에서 취급하기 때문이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32억7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22억7천만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53억4천만달러로 2억2천만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