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경북도의 이인선 정무 부지사는 5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경북도는 보잉의 MRO 센터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전날 세인트루이스에서 쥴리 프라이스 보잉사 부사장과 회동, 경북도에 대한 보잉의 투자 의사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부는 차기 전투기 단독 후보였던 보잉의 F-15SE를 탈락시키고 록히드마틴의 F-35A를 구매키로 결정했으며, 이 때문에 보잉이 영천 항공전자산업 단지 건설 계획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 부지사는 또 미국 동남부 최대도시인 애틀랜타를 관할하는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의 존 이브스 의장과 만나 내년부터 지자체에 행정인턴 직원을 파견하는 등 상호 물적, 인적 교류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어 조지아 주정부 경제개발국과 미국 동남부 한미상공회의소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과 투자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 투자유치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를 따라 조지아주에 진출한 많은 자동차 협력업체 가운데 경북 기업의 비율이 3분의 2에 이른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당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도움을 주는 한편 동북아 비즈니스의 허브인 경북의 훌륭한 투자환경을 미국 기업에 소개함으로써 파트너십을 맺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