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화거장 루카스, 빈민청소년 위해 2천500만弗 기부

'스타워즈'와 '인디애나존스'를 만든 미국 영화계의 거장 조지 루카스(69)가 시카고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2천500만 달러(약 265억원)를 쾌척키로 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루카스는 전날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청소년 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애프터 스쿨 매터스'(After School Matters) 측에 이같은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유급 인턴십 형식으로 10대 청소년 예능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 단체는 리처드 M.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부인인 고(故) 매기 여사가 설립했으며 지난 6월 루카스와 결혼식을 올린 시카고 여성사업가 멜로디 홉슨(44)이 현재 이사회장을 맡고 있다.

루카스는 향후 5년에 걸쳐 매년 500만 달러(약 53억원)씩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급여와 단체 운영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루카스는 "이 기금은 소외된 계층의 10대 청소년들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안전한 환경 속에서 기술을 배우며 주요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카고 청소년들이 각자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역량있고 혁신적인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루카스는 홉슨과 결혼한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시카고에서 보내고 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명 투자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 회장인 홉슨은 "모두가 잘 알듯 나는 투자 사업가다. 젊은이들에 대한 투자야말로 최고의 투자다"라며 "이보다 더 좋은 곳에 돈을 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꾸준한 기부를 실천해온 루카스는 지난해 자신의 영화사 '루카스필름'(Lucasfilm Inc.)을 월트디즈니사에 넘기고 받은 40억 달러(약 4조2천억원) 이상을 교육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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