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방사성 물질 도난 사건…멕시코 안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도난됐다가 이틀 만에 공터에서 발견된 방사성 물질로 인한 안전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AEA는 이날 성명에서 "가용할 수 있는 정보를 근거로 할 때 멕시코의 일반 대중은 안전하고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멕시코 당국과 IAEA는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항암치료에 쓰이는 방사성 물질이 트럭에 실려 멕시코 북부 타우아나의 한 병원에서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로 옮겨지던 중 이달고주(州) 테포야코의 한 주유소에서 사라졌다.

이후 이 물질은 4일 멕시코 중부의 소도시인 휴디폭스클라 중심지에서 1㎞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됐다. 이 물질은 보관 컨테이너에서 분리돼 트럭 인근에 방치돼 있었다.


IAEA는 멕시코의 국가원자력안전보장조치위원회(CNSNS)로부터 이 물질에 들어있는 코발트 60의 밀폐 부분이 제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손상을 입었거나 파손된 흔적이 없고 주변 지역을 오염시킨 징후도 없다"고 밝혔다.

IAEA는 문제의 방사성 물질은 "극도로 위험하다"면서 "몇 분간 이 물질을 취급했거나 신체를 접촉한 사람은 영구적인 피해를 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IAEA는 그러나 "이 물질에 노출된 사람들이 방사능 오염 위험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당국은 도둑들이 방사성 물질이 실려 있는 것을 모른 채 트럭을 훔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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