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5일 발표한 서기국 보도에서 "괴뢰패당이 각계층의 대중투쟁을 우리와 연결시켜 탄압하면서 '내정간섭'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내정간섭궤변은 종북소동을 정당화하고 날로 고조되고 있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기운을 거세해 보려는것외 다른 아무 것도 아니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가혹하게 탄압하는데 대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동족으로서 남녘동포들의 의로운 투쟁에 계속 지지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선동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초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 회담이 결렬된 뒤 본격적인 대남비난을 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11월에 들면서 통합진보당사건과 전교조 문제, 국정원 댓글 등 남한 내부 갈등이 불거지자 '유신부활'를 거론하고 대남기구와 사회단체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정부 투쟁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방향 전환과 함께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 우월성을 강조해 내부 결속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사건이 불겨진 뒤 대남공세를 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