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소녀가 백화점에 보낸 ‘편지 속 2파운드’는?

(사진=도미니크 조이스의 트위터)
영국의 존 루이스 백화점은 지난 3일(현지시간) 5살 소녀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런데 편지에는 1파운드짜리 주화 2개가 붙어있었다.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 영국 언론들은 어린 소녀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페이쓰(Faith)’라고만 알려진 한 소녀는 지난주 토요일(11월 30일) 캠브리지에 있는 존 루이스 백화점에서 뜻하지 않게 크리스마드 트리 방울 장식을 바닥에 떨어트려 망가트렸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이 소녀는 ‘캠브리지 존 루이스백화점 앞으로’라는 제목의 편지를 썼다.

‘미안합니다. 제가 지난 토요일에 성탄절 트리 장식용 방울을 깨트렸습니다. 그것의 가격은 2파운드입니다. 여기 돈을 부칩니다. 다시 한 번 미안합니다. 5살 페이쓰 드림’(To John Lewis, Cambridge. I’m sorry I broke a Christmas bauble on Saturday. It cost two pounds. Here is the money for it. Sorry again. Faith. Age 5.)이라는 짧은 내용이었다.

이 소녀는 백화점에 끼친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1파운드짜리 주화 2개를 편지에 접착 테이프로 붙였다.

백화점은 이 편지에 감동을 받았지만 발신자 주소가 적혀있지 않았고 소녀가 누군지 알 수 있는 흔적이 없어 난감했다.

백화점장인 도미니크 조이스는 “주소가 적혀 있지 않아 우리는 트위터로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한다”며 이 편지를 트위터에 올렸고, 백화점은 이 소녀를 찾기 위해 SNS에 ‘#findfaith’라는 해시태그(hashtag)를 달았다.

조이스는 “우리는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소녀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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