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반대 "장난 아니다"…세종청사 앞 집회

5일 오후 서울 목동과 공릉, 안산 고잔지구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아 정부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행복주택 결사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 = CBS 박상용 기자)
정부가 행복주택 지구지정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더이상 믿을 수 없다며 집회를 갖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목동과 공릉, 안산 고잔지구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주택 결사 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지난 6개월 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행복주택 지구지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행복주택 지구지정을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지만 믿을 수가 없다며, 행복주택 사업을 완전 철회할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지구지정 이전에 가구수와 층수, 배치 등 개발계획의 기본 골격을 제시하고 추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본래 개발계획은 지구지정 후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 논의되는 사항이지만, 보다 충분한 의견수렴을 위해 개발계획의 주요 내용까지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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