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조류독감 발생…양계장 2곳 폐쇄

호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이 양계장 2곳이 폐쇄됐다고 호주 국영 A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조류독감이 발생한 곳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서부 내륙지방에 위치한 영 지역의 랭필드 목장으로, 방목형 양계장과 닭장형 양계장에서 약 45만 마리의 닭이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약 300만개의 달걀이 폐기 처분됐다.

조류독감은 랭필드 목장의 방목형 양계장에서 최초 발생해 곧바로 인근 닭장형 양계장에까지 전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NSW주 1차산업부는 이번에 발생한 조류독감이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는 H5N1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달걀 공급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SW 양계업협회(FAEC)의 베드 버크 회장은 "보통 크리스마스 전 주의 계란 수요는 평상시의 두 배 수준이지만 올해는 그 정도의 공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 회장은 연말 성수기를 앞둔 공급부족 현상으로 달걀의 양계장 출고가가 약 10% 올랐으며 조만간 이 인상분이 소매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SW주 식품당국은 이번 조류독감이 가금류와 달걀의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먹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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