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는 지난 2일 멕시코에서 원격치료장치에 사용되는 방사성 물질 코발트60(Co 60)을 싣고가던 트럭이 도난당했다고 멕시코 당국이 연락해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제의 트럭은 멕시코 북부 티후아나의 병원에서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로 옮겨지던 중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사라졌다.
IAEA는 코발트60이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봉인된 상태에서 도난당했지만, 밀봉장치가 손상되면 인체에 극도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발트60과 같은 의료용 방사성 물질은 핵무기 제조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재래식 폭탄에 장착해 방사성 물질을 넓은 지역에 퍼뜨리는 속칭 '더러운 폭탄(dirty bomb)'에 쓰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지적해왔다.
IAEA는 "멕시코 당국이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대중에 알리고 주의를 환기시켰으며 도난된 방사성 물질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