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에 따르면 11월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총 1천434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11.9%를 차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신규 등록차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이 2.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미국 테슬라S(Tesla S)가 2위를 차지했고, 일본 니산의 리프(Leaf)가 5위, 독일 폴크스바겐의 이업(E-Up)이 9위에 오르는 등 판매 순위 10위권 안에 3종의 전기차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테슬라 S, 10월에는 리프가 각각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11월에는 일반 대중차인 폴크스바겐의 골프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노르웨이에서 전기차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매시 부가가치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 외에도 주차장에 무료주차할 수 있고 국가가 제공하는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버스전용 차로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이용료도 면제된다.
노르웨이 교통 당국은 전기차 보급을 독려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