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관측우물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 최고치

리터당 130만 베크렐…법정기준치 30 베크렐의 4배 이상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바다 쪽 관측용 우물에서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관측 사상 최고치인 리터당 130만 베크렐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4일 발표했다.

이는 이틀 전 채취한 물에서 검출된 것으로, 같은 우물에서 지난달 28일 채취한 물에서 검출된 수치 110만 베크렐을 경신했다.


이 관측용 우물은 바다에서 약 40m 떨어져 있다.

스트론튬 90을 원전 밖으로 방출할 때의 법정 기준치는 리터당 30 베크렐이다.

후쿠시마 원전 바다 쪽 부지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호안(護岸) 땅속을 약제로 굳혀 펌프로 오염수를 퍼올리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이 과정에서 고농도의 오염수가 우물 부근으로 빨아올려 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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