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와 WB 한국사무소는 4일 사무실이 들어설 G타워와 포스코E&C에서 각각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환경 분야 세계은행'인 GCF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한 국제기구 본부이며 전 세계에서 기금을 모아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GCF 초기 직원 규모는 30∼40명이지만 기구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수백 명의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WB 한국사무소는 지식공유, 개발금융, 투자보증 등 다양한 협력의 플랫폼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국제기구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출범한 GCF, WB 한국사무소 외에 인천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 기술훈련센터(UN APCICT) 등 12개 국제기구가 있다.
또다른 국제기구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는 내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A-WEB은 선거 관련 정보·지식·경험 교류를 활성화하고 개발도상국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세계 120개국이 참여하는 선거 분야 최초의 국제기구다.
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국제기구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본부, WB 산하 '글로벌 정보보호 센터'(Global Cybersecurity Center),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 황해광역해양생태계(YSLME), 세계 부(富) 관련 지수와 지표를 개발하는 연구기관 '포괄적인 부 연구센터'(IWC) 등이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외국인의 정주 환경 개선과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서비스센터를 GCF가 들어선 G타워로 확대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