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GCF 사무국 출범식 참석…"기후변화 대응은 인류 공통과제"

"국제기구 직원들 고향 온 것처럼 편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하겠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에 참석해 GCF 사무국의 출범을 축하하고 준비 작업을 추진해 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GCF 사무국 출범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호세마리아 GCF 공동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GCF 사무국 출범식 축사를 통해 "지난달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필리핀에서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며 "기후변화는 환경과 인간의 삶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어느 한 나라나 국제기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인류 공통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GCF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과 개도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탄생했다"며, "GCF 사무국 출범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은행(WB)그룹 한국사무소 개소식이 4일 오전 인천시 송도 포스코 E&C타워에서 열렸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현오석 경제부총리, 송영길 인천시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내외빈들이 월드뱅크 조형물 제막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박 대통령은 GCF 사무국이 들어서는 인천 송도는 국제적인 도시이자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GCF가 훌륭히 뿌리내릴 터전으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국제기구와 직원들이 편안하게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칸쿤 유엔 기후변화총회에서 설립에 합의한 GCF는 기후변화협약의 재정운영기구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GCF는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