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6천여점 특별점검 나선다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 계기로…외부 전문가도 참여

부실복구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숭례문의 내부 모습. (자료사진)
국보 1호 숭례문의 부실 복구 논란이 빚어지면서 정부가 문화재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4일 문화재 보존관리 부실 논란등에 따른 종합적인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문화재 보존관리 실태에 대한 종합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대상은 훼손 위험도가 높은 건조물문화재를 중심으로 국가문화재 1,447건과 시도지정문화재 5천여건등 모두 6,752건이다.

특히 석굴암과 대장경등 19개 핵심 문화재는 별도로 중점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점검은 2014년 2월까지, 시도 지정문화재는 2014년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이번 점검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요문화재 특별점검단'을 구성하고, 시도 문화재의 경우에는 지역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도지정문화재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국민들이 문화재 관리에 대해 우려하지 않도록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잘못 알져진 사안에 대해서는 바로 잡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소실된 숭례문은 5년 8개월간의 긴 공사끝에 복원됐지만, 불과 5개월도 되지 않아 단청이 벗겨지고 나무가 갈라지는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

하지만 문화재청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는등 미온적으로 대처하다 결국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부임 8개월만에 전격 해임되는 등 파장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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