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미·아프간 안보협정 결렬땐 병력 철수"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미국과의 안보협정에 서명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아프가니스탄내 나토 훈련기지를 더이상 운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 및 러시아 국방장관 연석회의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안보협정을 맺지 않으면 나토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훈련 지원, 훈련기지 운영 등의 문제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토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에도 8천∼1만2천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남겨 치안 유지와 아프간 군 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토와 미국은 아프간 정부와 안보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으나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협정 체결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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