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이버 먼데이 매출 사상 최대…20억弗 첫 돌파

모바일 쇼핑 비중 30%로 확대…작년보다 58% ↑

미국의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소매업체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인 컴스코어는 지난 2일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자상거래를 조사하는 IBM 디지털은 전날 오후 9시까지 온라인 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19%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이베이 등 온라인 업체들의 사이버 먼데이 매출 증가율은 30∼4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비중은 30%에 달해 지난해보다 58% 늘어났다고 경제·금융 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는 전했다.

JMP증권의 애널리스트 론 조시는 모바일 쇼핑 증가와 관련해 "모바일이 올해 쇼핑 시즌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 중 모바일 비중은 55%에 달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번잡한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휴대가 가능한 모바일 기기로 쇼핑하는 경향이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수감사절 이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에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대규모 할인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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