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억류 미국인, 오바마에게 "직접 나서달라" 서한

쿠바에 4년째 억류돼있는 미국인 앨런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신이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로스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내가 석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오바마 정부 집권 초기 화해 분위기로 들어섰다가 쿠바가 2009년 12월 위성통신 장비를 불법으로 배포했다는 이유로 그로스를 체포해 15년 형을 선고하면서 다시 경직됐다.

체포 당시 그로스는 미국의 대외 원조 기관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의 하청업자 자격으로 쿠바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정부는 미국 국제개발처의 활동이 쿠바를 붕괴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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