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3일간 희망퇴직 접수…"100∼150명 예상"

직급·연령에 따라 최대 33개월치 기본급 지급

신한카드가 4일부터 사흘간 임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카드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노동조합과 희망퇴직 보상 조건에 대해 협의를 마쳤다"면서 "과거 추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희망퇴직으로 100∼150명의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직급이 부장이나 부부장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차장은 70년생 이상, 과장은 72년생 이상이 신청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적으로 24개월치 기본급이 지급되며 연령과 직급에 따라 최대 33개월치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정규직 직원은 총 2천800여명으로, KB국민카드(1300여명)보다 정규직 직원 수가 2배 이상 많다. 특히, 부서장급인 부부장은 약 300명에 부장은 9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4%를 차지하며 인사 적체 현상이 심각한 편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007년 옛 LG카드를 합병하고 나서 2008년에 약 500명, 2010년에 12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올해 안에 조직의 중복된 기능을 효율적으로 합치는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노조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강제적인 구조조정과는 거리가 멀다"며 "직원이 선택하는 것인 만큼 노사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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