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통제 훔치다 간염 전파한 병원직원에 39년형

미국의 병원들에서 C형 간염에 걸린 병원 직원이 환자의 진통제를 훔치는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C형 간염을 옮긴 혐의로 2일 39년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데이비드 키앳코프스키(34)는 지난 2011년 뉴햄프셔의 한 병원에 고용되기 전까지 미국내 7개 주의 병원 18곳에서 심장 관련 기술자로 일해왔다.


그는 환자들로부터 진통제가 든 주사기를 훔친 뒤 이를 자신의 혈액으로 오염된 식염수가 든 주사기로 바꿔치기했음을 시인했으며, 그가 지난해 마약사용 및 절도혐의로 체포된 이후 46명이 그와 같은 C형 간염 진단을 받았다.

키앳코프스키는 법원에서 선고가 내려지기 전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며 자신의 범죄가 진통제와 알코올 중독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존 팔리 뉴햄프셔주 법무부 부장관은 키앳코프스키의 행동에 대해 "믿을수 없이 잔인하다"면서 피고는 환자들이 C형 간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도 진통제를 훔쳤을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46명의 감염자중 한 명은 숨졌는데 C형 간염이 사망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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