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지검은 "희생자 유족이 제출한 청원서류를 대구 동부서에 넘겨 제기된 의혹을 토대로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당초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 아닌 만큼 검찰이 직접 수사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다만 사회적인 이목이 대단히 높은 미제 사건인 만큼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수사과정도 수시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황산 테러로 목숨을 잃은 故 김태완(당시 6세) 어린이 유족과 대구참여연대는 재수사를 해달라고 검찰에 청원서를 냈다.
김 군은 지난 1999년 5월 20일 대구 효목동 골목길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들이부은 황산을 뒤집어쓰고 투병 49일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