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응답하라 1994 복선'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응답하라 1994'에 등장인물들과 극중에 잠깐씩 나오는 인형을 대입시켜 드라마의 전개되는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칠봉이(유연석 분)는 개 인형, 성나정(고아라 분)은 물개 인형, 쓰레기(정우 분)는 고릴라 인형을 의미한다.
극중 등장하는 인형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세사람의 관계는 물론, 상황까지도 암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칠봉이가 나정이를 하염없이 바라보지만 나정이는 쓰레기만을 바라본다는 드라마의 전개 내용과 유사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나정이 방 안에 있던 고릴라 인형이 어느새 창문 밖으로 나가 있는 모습이 보여졌다. 이날 쓰레기는 나정의 하숙집을 떠나 형의 자취방으로 향한다.
하지만 칠봉이가 나정의 방에 들어와 의자를 치우자 개 인형은 의자 밑에 깔리는 신세를 면하게 된다. 이는 칠봉이가 기적적으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당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날 나정이 방안에서는 에메랄드 빛 가방을 멘 물개 인형이 고릴라 인형 손을 잡고 옆에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나정이는 물개 인형이 멘 가방을 메고 쓰레기와 손을 잡고 데이트를 나간다.
13화에서 나정의 거실에 있는 티비 위에는 개 인형이 신랑 신부 인형을 쳐다보고 있는데 이날 쓰레기와 나정의 커플이 이루어졌다.
또한 나정의 방 안에서는 고릴라 인형과 물개 인형이 서로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날 쓰레기와 나정이는 방송 말미 실제로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런 장치가 숨어 있을 줄이야, 정말 기가 막힌다", "이런 것 찾아내는 사람 정말 신기하다", "찾아내는 사람도 신기하지만 이런 장치들을 숨겨놓은 작가는 정말 얼마나 대단한 거냐?"라는 등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