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진흙이 부글부글 끓는 모습에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것 같다고 감탄하고, 마오리 전통 음식인 ‘항이(Hangi)’ 도시락 먹방을 선보였다.
말은 안 통해도 순수한 동심으로 대화한 뉴질랜드 홈스테이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아빠와 아이들이 찾은 뉴질랜드의 그 곳은 어디일까?
◈ 여기가 아랫목이네! 뜨끈뜨끈한 돌바닥과 끓어오르는 진흙, ‘테 푸이아’
민율이가 간헐천으로 뜨거워진 바닥에 ‘아저씨처럼’ 누워 찜질을 해 폭소를 던져준 그 곳은 바로 로토루아(Rotorua)의 대표적인 관광지, 테 푸이아(Te Puia)다.
수십 개의 간헐천이 모여 있는 테 푸이아는 로토루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지열지대이자 로토루아에 정착한 마오리들의 후손이 실제로 일하고 있어 마오리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마오리 문화의 중심지여서, 마오리 문화를 알차게 볼 수 있는 테 푸이아를 놓친다면 로토루아의 반을 못 본 셈이다.
테 푸이아 입구에 세워진 마오리 전통 목조문을 지나치면 옛 마오리 마을을 재현해낸 마오리 마을이 나온다.
마을을 지나 까페와 기념품점, 갤러리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간헐천 여행이 시작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후투(Pohutu : 마오리말로 솟아오르는 물이라는 뜻)는 1시간에 한 번 꼴로 분출하는데 그 높이가 30m에 이른다.
테 푸이아 곳곳에서는 지열로 인해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민국이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것 같다”고 말한 것처럼 포후투에서는 생생하고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직접 볼 수 있다.
지열로 인해 절절 끓는 바위에 앉아 민율이처럼 벌러덩 누워 아랫목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색다르다.
끝으로 테 푸이아에서는 마오리 공연을 관람하고, 국립 목공 세공학교도 방문해 마오리 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