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창설된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어느 투어에도 속하지 않은 이벤트 대회다.
PGA 투어나 유럽 투어 상금과도 무관하나 세계랭킹 산정에 필요한 포인트를 주는 독특한 대회이기도 하다.
올해 걸린 총상금은 350만 달러, 우승상금은 100만 달러다.
타이틀 스폰서에 따라 윌리엄스 월드 챌린지, 타깃 월드 챌린지, 셰브론 월드 챌린지로 바뀌었고 지난해에는 후원사를 찾지 못해 우즈가 자비 400만 달러를 털어 월드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렀다.
그러다가 올해 미국 보험회사 노스 웨스턴 뮤추얼을 끌어들여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 챌린지'라는 간판을 달았다.
보통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를 포함해 세계랭킹이 높은 18명이 참가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챔피언을 가렸다.
그러나 올해에는 애덤 스콧(호주·마스터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US오픈), 필 미켈슨(미국·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챔프는 결장하고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제이슨 더프너(미국)만 대회에 출전한다.
대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필두로 대회 주최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우즈, 맷 쿠차(미국·7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8위), 이안 폴터(잉글랜드·13위), 더스틴 존슨(미국·14위) 등 상위 랭커가 총출동해 연말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막을 내린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스콧과 짝을 이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개인전마저 휩쓴 제이슨 데이(호주·11위)도 여세를 몰아 대회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 끝난 호주오픈골프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부진 탈출을 알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6위)가 2주 연속 샴페인을 터뜨릴지도 관심사다.
우즈는 이 대회 주인답게 2001년, 2004년, 2006∼2007년, 2011년 등 가장 많은 5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데이비스 러브 3세와 맥도웰이 각각 2번씩 우승했고,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짐 퓨릭(미국·17위)도 2009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0년부터 14년째 셔우드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는 내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이절워스 골프장으로 옮겨 맥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