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새 국경경비체제 출범…난민 참사 방지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국경경비체제인 '유로수르'(Eurosur)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난민들의 해상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유로수르에 따라 EU의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Frontex)와 회원국 국경통제기관 간 위성 정찰 정보 교환이 이뤄지고 국경감시 협력이 강화된다.


또한 유로수르의 출범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와 마약 거래 등의 불법 행위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내무 담당 집행위원은 "새로운 국경감시 네트워크는 지중해에서 난민선이 침몰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수르에는 EU 28개 회원국 중 우선 지중해 연안 국가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등 18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나머지 국가들은 2014년 12월 1일부터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섬 해역에서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을 태운 난민선이 침몰해 350여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후 EU는 해상 및 육상 국경 경비체제 강화와 난민 참사 방지 방안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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