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운동 주도자들은 패스트푸드점 직원의 '시간당 임금'(시급)을 15 달러로 올려줘야 한다면서 사측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오는 5일 하루 미국내 100개 도시에서 파업을 단행할 것임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피츠버그 등에서는 패스트푸드점 파업이 유례없는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는 작년 11월 뉴욕시 20여개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사상 최초로 24시간 파업을 벌인 이후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임금인상 요구운동 주도자 가운데 한명인 켄달 펠스는 "1년 사이에 큰 진전이 있었다. 하루 파업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임금인상 요구운동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직원들의 임금인상을 지지하고있는 미국 국제서비스노조는 사측에 노조결성을 허용하고 보복조치를 취하지 말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음식점협회는 종업원들의 24시간 파업이 '대외 홍보용'이라고 일축하면서 연방정부가 규정한 최저 시급이 7.25 달러인 상황에서 시급을 15 달러로 인상하면 패스트푸드점은 자동화를 확대하고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스트푸드점 업계 관계자는 최저 시급을 지급하는 업소는 극히 일부이며 대상자도 25세 미만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임금인상 운동 지지자들은 패스트푸드점 직원의 평균 나이가 29세이고 4분의 1 이상이 자녀가 있는 부모라고 반박했다.
지난 8월 29일의 패스트푸드점 파업은 50개 이상 도시에서 단행됐다. 이번 주에 있을 파업과 항의행동에는 비영리단체 '유에스액션'과 '착취반대 학생연합'을 포함한 학생단체 등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NYT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