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소셜미디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 계획

용역업체 선정 공식 입찰 공고

캐나다 정부가 국내 소셜미디어를 집중 모니터할 24시간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공공사업부는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내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기 위해 전문 용역업체 선정에 나서 공식 입찰공고를 냈다.

모니터 대상 소셜미디어에는 또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를 비롯한 유저 생산 콘텐츠 사이트와 블로그, 각종 포럼 및 메시지보드, 그리고 신문 등 전통 미디어 사이트 등이 모두 망라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사업부는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에서 "실시간으로 웹 베이스 작업 및 보고 능력을 갖춘 회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계약사는 매일, 주7일, 365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니터 작업은 게시물의 편향성 및 논조와 수위, 대상으로 상정하는 독자집단을 분석하고 국가, 언어, 키워드별로 검색이 가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로 명시됐다.

정보업계의 한 전문가는 "정부가 일반 시민사회의 관심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면서 "사람들이 불편해하거나 일견 으스스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실상은 공개된 데이터와 공개된 정보를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접근가능한 정보라면 정부라고 해서 접근 자격에 제한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수집된 정보를 갖고 무엇을 하려는가의 문제는 큰 의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 당국이 여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미디어는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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