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주재 日 외교관, 공관 방화 혐의로 체포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지난 6월 발생한 방화 사건의 범인이 현지에 근무하는 일본 외교관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은 이날 콩고민주공화국에서 3등 서기관으로 근무 중이던 외무성 직원 야마다 신야(30)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20일 콩고민주공화국 수도인 킨샤샤의 한 건물 3층과 4층에 입주한 일본 대사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외무성의 요청을 받은 일본 경시청은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 CCTV 등을 판독한 결과 야마다 서기관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NHK는 야마다 서기관이 대사관의 공금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극도로 유감스럽다"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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