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공관들, 태국 시위사태에 거듭 우려 표명

유엔을 비롯한 태국 방콕 주재 외국 공관들이 태국의 반정부 시위 사태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아시아태평양본부는 2일 반정부 시위 확산을 우려해 업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2일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정부 청사와 시위 장소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태국 주재 프랑스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건물 안에 머물고 거리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교민학교는 지난 30일 밤 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 사이에 총격이 벌어져 최소한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 방콕 북부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2일 휴교했다.

주태국 미국대사관은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태국에 폭력 자제와 법질서 준수를 거듭 촉구하고 자국민들에게 시위 장소를 피하고 대규모 집회나 시위 지역에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대사관은 "태국의 오랜 친구로서 태국 국민과 국가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자제하고 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태국 영국대사관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자국민에게 시위와 정치 집회 장소를 피하라고 촉구했다.

미얀마는 태국 국민과 정부에 정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예 흐투트 미얀마 공보부 차관은 이번 사태가 태국의 내정에 관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미얀마는 지난 몇년 동안 태국의 정치 위기를 지켜봐왔다며 "우리의 경험으로 볼 때 국가가 전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화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