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는 2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 쇼케이스에서 "이번엔 끝까지 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갑수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단명하면서 '사망전문배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감격시대'에서도 죽음을 맞이하는지 관심을 모았다.
김갑수는 "워낙 죽는 게 유명해지다보니 보는 사람마다 '언제 죽느냐'고 물어 쑥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아직까진 끝을 알 수 없다"며 "어쩌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끝까지 살고 싶다"고 삶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주먹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15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김갑수는 일본 최대 야쿠자 세력 일국회의 회주 도야마 덴카이를 맡았다. 도야마 덴카이는 일본의 정관계, 재계, 군벌의 실력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향사하는 인물로 조선을 발판삼아 상하이 진출을 꿈꾸는 야망가다.
한편 '감격시대'는 '예쁜남자'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