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가장 빠른길' 김포~하네다 공항 취항 10주년

韓·日 양국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에 더욱 기여할 것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 노선 취항 10주년을 맞아 공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하네다 공항에서는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다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주) 사장 등 양 공항 관계자와 두 나라 언론, 일본 관광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 행사가 열렸다.

다카시로 일본공항빌딩 사장은 환영사에서 "당초 하루 4편 전세기로 시작했던 하네다~김포 노선은 현재 하루 정기 12편, 연 200만 명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교류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으면 한다"고 반겼다.

이어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가장 빠른 대표 노선으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일본 관광청 심의관 시노하라 씨는 "지난해 일본과 한국을 오간 500만 명 가운데 1/3이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할 정도로 양국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환율 등의 문제로 여행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두 공항의 노력에 따라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공항은 2004년 자매공항 협력을 체결한 뒤 매년 연례회의 개최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연례회의에서는 김포~ 하네다 공항 수요를 높이기 위한 TF(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공동 프로모션 실시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측은 '코앞에 페스티벌' 이벤트를 실시,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일본공항빌딩 측도 해당 노선을 이용한 승객을 대상으로 도쿄만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장면을 선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언더 제트 크루즈'와 시내 관광인 '도쿄 프리 라운드 트립'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지난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김포공항의 국제선이 모두 인천공항으로 넘어간 뒤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2003년 11월 30일 재개통됐다.

2003년 256편을 운항해 4만 명이 이용했던 해당 노선은 지난해 8769편 운항, 209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양국의 대표 노선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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