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사진기자 겨냥해 고무탄 발사"

이스라엘 외신기자협회는 1일 이스라엘군이 의도적으로 취재진을 향해 고무탄과 섬광 수류탄을 발사했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 에루살렘과 라말라 중간지점에 있는 칼란디아에서 발생한 시위 충돌사건을 취재하고 철수하겠다고 손짓까지 하는 사진기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섬광 수류탄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현장 사진기자들이 쉽게 눈에 띄는 표식에다 헬멧을 쓰고 있었다. 한 기자의 경우에는 카메라가 고무탄에 맞아 박살이 났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사진기자들을 겨냥한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군은 시위대가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도발을 해와 규정에 따라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기자들이 시위대 속에 섞여있어 위험을 자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AFP의 마르코 론가리 기자는 "군은 보통 발 부분으로 고무탄을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눈 높이를 목표로 했다. 카메라를 박살낸 고무탄을 맞았다면 기자는 죽었을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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