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소셜미디어 핫이슈 '평정'

이탈리아 상원에서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모든 정치 이슈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업체인 `블로그미터'는 지난 27일 오전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트위터에서 10만번, 페이스북에서 15만5천번이나 언급된 것으로 집계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27일 세금 횡령 혐의로 실형 확정 판결을 받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을 박탈할 것인지에 대해 온종일 토론을 했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상원의원직 박탈이 결정된 오후 5시42분께에는 1천163건의 트윗이 한꺼번에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리트윗된 글은 의원직 박탈을 전한 언론 보도가 아니라 `베를루스코니가 정치에서 떠나는 것이 낫다. 형사범을 옹호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글을 적은 스피노자라는 블로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시지는 1천194번이나 다시 트윗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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