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보석가게 주인이 또 권총으로 강도 살해

보석 무장강도 사건이 빈번한 프랑스에서 보석판매점 주인이 강도를 권총으로 쏘아 죽이는 일이 또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동북부 세잔에 있는 한 보석판매점주인이 점포에 침입한 무장 강도를 사살했다.

이날 오후 4시 반 무장 강도 한 명이 점포 여주인을 위협하면서 귀금속을 훔치려고 했다.

다른 층에 있던 보석판매점 주인(54)은 이를 발견하고 범인에게 네 차례 총을 쏘았다.


주변의 목격자들은 범인이 총을 맞고서 밖으로 나와 공범들의 차를 향해 걸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1∼2명의 공범은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총에 맞은 범인은 결국 숨졌다.

문제의 보석상은 올해도 이미 강도를 당한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 후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역 검찰은 올해 36세인 범인은 전과 10범으로 무장 강도와 감금죄로 10년 형도 선고받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보석상을 지지하는 페이지를 만들어서 그가 무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프랑스에서는 보석상이 무장 강도를 사살한 일이 있어 정당방위 한계가 어디까지냐는 논란이 벌어졌다.

당시 프랑스 남부 니스의 보석상 스테판 투르크씨는 자신을 총으로 위협하고 때린 강도를 뒤따라가 총을 발사해 숨지케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7월 칸에서 역대 최대 보석 도난 사건의 하나로 기록된 1억300만 유로(약 1천500억원) 상당의 보석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보석 강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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