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선인터넷서비스 요금제 논란

''준''단말기 이용자들은 요금싼 ''네이트 프리요금제''가입 어려워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요금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일반 벨소리와 그림, 게임, 스포츠 정보 등의 이용이 가능한 ''네이트''와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 고용량 멀티미디어 위주의 ''준'' 등 두가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월 2만6천원을 내면 ''준''과 ''네이트''까지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프리요금제''와 월 1만4천원만 내면 ''네이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네이트 프리요금제'' 두가지를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 ''준''이 지원되는 단말기를 사용하는 가입자들의 경우 요금이 싼 ''네이트 프리 요금제'' 가입이 쉽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SK텔레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준'' 지원 단말기 사용자들은 온라인 고객센터인 이스테이션에서 ''네이트 프리 요금제''에 가입할 수 없다.


즉 게임을 주로 하는 가입자들의 경우 월 만4천원만 내는 ''네이트 프리요금제''를 활용하면 되는데 가입이 쉽지 않아 요금이 비싼 ''데이터 프리요금제''를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준'' 단말기 사용자들도 대리점 등에 ''네이트''서비스 가입을 신청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고객들은 "고객센터 등에 문의해도 ''준''단말기 사용자들은 ''네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준이 지원되는 단말기를 소유한 가입자는 전체 SK텔레콤 가입자 1천950만명 중 670만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들이 요금제를 잘못 이해하고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준''단말기 이용자들의 경우 인터넷상에서는 ''네이트''요금제 가입 제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준'' 단말기 사용자들의 경우 그림과 게임, 스포츠 정보 등 텍스트 서비스에 한정된 네이트 요금제에 가입해 놓고도 영화나 뮤직비디오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 서비스 이용 뒤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항의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에 따라 이에 대한 설명이 가능한 대리점 등에서 ''네이트''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인터넷에서의 가입은 제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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