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절반이 아동…110만명 넘어< UNHCR>

"난민으로 태어난 신생아 77%가 출생등록 못 해"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18세 미만 아동이며 그 숫자가 1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29일 발표한 '시리아의 미래: 위기에 처한 난민 아동'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월 이후 등록된 시리아 난민 220만명 가운데 110만명이 아동이다.

시리아 아동 난민의 75%가 12세 이하라며 이들은 대부분 레바논(38만5천7명), 터키(29만4천304명), 요르단(29만1천238명) 등 시리아 인접국에 머물고 있다.


7만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 가족이 가장 없이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돌봐줄 부모 또는 성인 없이 생활하는 어린이가 3천700명에 이른다.

레바논과 요르단으로 탈출한 시리아 아동 난민 중 30만 명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UNHCR은 시리아 난민촌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출생 등록을 거부당해 '무국적자'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UNHCR 설문 조사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태어난 시리아 난민 아기 781명 가운데 77%가 출생 등록이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시리아 아동 난민 81명을 인터뷰한 결과 이들의 심리적인 상처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리아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봤거나 무서운 경험을 했다고 증언했고 일부 소년들은 시리아로 돌아가 내전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는 "우리가 빨리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아무 잘못도 없는 세대가 끔찍한 전쟁의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UNHCR 국제 보호 담당 국장인 볼터 투르크도 AFP통신에 "시리아 난민의 위기는 1994년 르완다 학살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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