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2차 파업…경기도 7곳 급식차질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2차 부분파업으로 경기도 내 학교 7곳에서 급식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31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9곳 등 총 43곳에서 학교비정규직연대회 경기지부 소속 조합원 132명이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학교 7곳(초등학교 3곳·고등학교 4곳)에서 급식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수원 지동초 등 4곳은 빵과 우유 등의 간편식 제공, 2곳은 외부 도시락 제공, 한 곳은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해 점심을 대체했다.

도교육청은 부분파업 조합원 대다수가 사서와 과학보조교사 등이 주축이 된 여성노조 소속인 탓에 1차 경고파업 때보다 급식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경기지부는 지난 14∼15일 이틀에 걸쳐 급식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전국회계직연합(전회련) 학교비정규직 본부가 주로 파업에 참여하면서 14일 80곳, 15일 61곳에서 급식이 대체됐다.

이들은 작년에도 총파업에 들어가 도내 564개(28.4%) 학교에서 차질운영이 발생했으며 403곳서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대체, 단축수업 등 급식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역·직종별 파업 또는 특정학교 지정 파업 등 다양한 형태로 쟁의행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전국회계직연합(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비노조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호봉제 도입, 연봉 외 급식비 월 13만원 추가지급, 명절 휴가비 기본급의 120% 지급, 상여금 기본급의 100% 지급, 공무원 수준의 맞춤형 복지포인트 시행 및 정규직에 준하는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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