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지방도시서 친정부-반정부 시위대 충돌

태국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개 지방 도시에서 친(親) 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했다.

29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8일 중부 파툼타니와 동북부 마하사라캄에서 친정부 진영인 '레드 셔츠'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했다.

이들의 충돌로 몇명이 다치기도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큰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파툼타니에서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 셔츠 200여명이 반정부 시위대 100여명에게 욕설을 퍼붓고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으며, 경찰의 개입 끝에 두 시위대가 분리됐다.


마하사라캄에서는 레드 셔츠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원들을 시위 도중 흔들던 태국 국기 깃대로 때려 반정부 시위대 수명이 부상했다.

이와 함께 지방 주 5∼7곳에서 지난 27일에 이어 이틀째 반정부 시위대의 주 정부청사 점거 시위가 계속됐다.

또 동북부 나콘라차시마 주에서는 반정부 시위대 1천500여명이 주 정부청사로 행진을 벌였으며, 위나이 부아쁘라딧 주지사에게 청사 폐쇄를 요구했다.

위나이 주지사는 시위대에게 이번 주말까지 청사 폐쇄를 약속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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