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서 발견 HIV 변종, 더 빨리 에이즈 유발"

아프리카 서부에서 새로 발견된 보다 공격적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변종은 현저하게 빠른 속도로 에이즈를 유발한다고 스웨덴 룬드 대학 연구팀이 28일 밝혔다.

A3/02로 불리는 HIV 변종은 이제까지 기니-비사우에서만 발견됐는데 가장 일반적인 2 종류의 HIV가 합쳐진 것이다. 두 종류의 HIV에 감염되면 몸 속에서 두 종류가 결합해 A3/02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안젤리카 팜은 "A3/02 변종에 감염되면 5년 이내에 에이즈에 걸린다. 결국 기존 HIV에 비교해 2년 또는 2년 반 빨리 에이즈에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팜은 그러나 "에이즈 증세를 완화시키는 각종 의약품이 A3/02 등 다양한 변종에도 여전히 효과가 있다는 것은 다행한 뉴스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A3/02 등 각종 HIV 변종이 유럽, 미국과 같은 이민자가 많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팀의 이번 논문은 전문지 '감염병 저널'에 실렸다. A3/02는 2011년 스웨덴 연구팀이 기니-비사우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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