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 달에 비해 1.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2.1% 증가한 이래 1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9월 자동차 업계의 파업과 명절연휴 효과 등으로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어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대비 0.4% 늘어나 석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4%, 전년동월대비 3.9% 늘어났다.
소매판매도 9월에는 전월대비 1.9% 감소한 것이, 10월 들어서는 다시 1.3% 증가로 반전했다. 설비투자도 대한항공의 항공기 구입 등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크게 증가해 전월대비 무려 19.3%나 늘어나 내수 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상승한 101.4를 기록해, 앞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물경기가 기존의 미약한 회복구도로 복귀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 상황에서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