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때이른 폭설…"낟알털기 손실"

북한에도 때이른 폭설과 강추위로 추수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28일 "가을 가뭄이 계속된 함경북도 지역에 지난 19일부터 갑자기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며 "폭설과 함께 강추위로 한창이던 ‘낟알 털기’에서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 내 협동농장들은 11월 25일까지 전반적인 ‘낟알 털기’를 70% 끝냈지만, 이는 당국에 바칠 국가식량수매용이고 농민들에게 현물분배로 공급할 30%의 ‘낟알 털기’는 아직 못한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양강도의 소식통도 "도 소재지인 혜산시 주변 농장들은 감자를 모두 실어냈지만, 수송거리가 먼 풍서군과 풍산군 같은 곳은 아직 감자를 밖에 쌓아둔 채 흙을 덮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함경북도의 또다른 소식통은 “19일부터 갑자기 내린 큰 눈으로 철도와 교통이 완전히 마비돼 기관기업소와 모든 주민들이 총동원돼 눈치우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수시로 눈이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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