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홍콩∼마카오 구간을 오가는 이 여객선은 이날 오전 1시20분께 승객 100여 명을 싣고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귀항하던 "정체불명의 물체"와 충돌했다.
부상자 중 4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탑승객들의 신원은 파악된 바 없다.
사고 선박은 홍콩 도심 부둣가에 정박했으며, 부상자들은 전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홍콩 람마섬 인근에서 선박 간 충돌사고로 최소 39명이 수몰된 지 일 년여 만에 발생했다. 승객 12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력회사 선박과 충돌한 이 사고는 홍콩 사상 최악의 해양 사고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