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국민주주의 전당 삼각축으로 유치 확정

광주 교도소 부지에 2014년부터 건립 예정

한국민주주의 전당이 서울, 마산과 함께 이전이 추진되는 광주 교도소 부지에 건립된다.


한국민주주의 전당 광주유치추진위원회는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을 정리·성찰하고 민주주의 미래를 모색하는 기념공간 조성 사업인 한국민주주의 전당 건립사업이 광주, 서울, 마산 삼각 축으로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및 광주유치추진위는 2014년 북구 삼각동으로 이전하는 광주교도소 부지 10만 8,423㎡를 법무부로부터 무상양도 받아 수백억 원을 투입해 한국 민주주의 전당 광주 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사업시행 주체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마산유치추진위원회와 전당건립을 위한 대표회의를 열고, 한국민주주의 전당을 삼각 축으로 광주, 서울, 마산에 각각 건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한국민주주의 전당 광주유치를 위해 범시민단체 중심의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전당 광주건립을 제안하고, 청와대, 국무총리, 안전행정부, 국회의원 등 정부와 정치권에 전당 광주건립을 지속 건의하는 등 적극적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전당 건립 사업은 사업시행 주체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나, 입지 선정과 관련해 지역 건립 안은 배제한 채 ‘서울지역 건립안’만을 고수해 10여 년 넘게 표류했었다.

이에 광주시는, 민주화운동을 전시.기념할 ‘민주주의 전당’은 특정 지역간 대립이나 경쟁이 아니라, 역사적 상징성과 민주·인권·평화 정체성을 지닌 도시에 건립돼야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특히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실효적인 건립 대안 제시, 사업 시행 주체에 대한 지속적 설득 작업 등 적극적 전략 수립과 실행을 통해 전당을 광주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광주시의 전당 유치는 시와 시민사회의 긴밀한 협조와 공조체계, 치밀한 유치정당성 논리 개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정부·국회에 대한 전방위적 설득작업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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