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행정통계 잠정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모두 1,591만3천개로 지난 2011년에 비해 일자리가 40만 8천개(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점유하고 있는 임금근로 일자리가 2011년 대비 12만4천개, 13.9%나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15~19세가 11.4%, 50대가 7.9% 등으로 일자리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20대는 일자리가 8만개(2.6%)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지난해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1년 이내에 신규로 생기거나 대체 인력이 고용된 일자리의 경우 20대의 비율이 28%로 가장 높아, 고용 상태도 상대적으로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조직은 회사 법인으로 912만3천개(57.3%)의 임금근로 일자리를 만들어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개인기업체(238만개), 정부(209만5천개), 회사 이외 법인(190만6천개)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근로소득지급명세서 등의 행정자료를 토대로 통계를 작성한 것으로, 표본조사나 전수조사로 진행되는 기존 고용통계와는 차이가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